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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지인이 내게물었다.
군복을 입고 계시는 야고보님의 사진은 톡 스토리나 사진으로 많이 보았는데,
군복을 입지 않고 찍은 야고보님의 사진은 없는지 궁금합니다.?
군복을 입지 않고 찍은 사진이 별로 없어서 내 가족도 군복을 입지 않은 모습을
잘 모를겁니다, ㅎ
직업군인으로 복무시 꿈은 조국에 충성하는 것이고,
전역후의 꿈은 아내에게 충성을 다하는 것.
내 처자식은 나에게 작은 조국이니까!.
나는 군생활 중에 늘 필요한 군사도서를 성서보다도 중요시 하며 읽고 들었으며,
전역 후에는 성서를 중요시하며 매일 읽고 그를 실천하려고 노력중이다
현역시절 이었을 때 는 군인이 읽고 배워야하는 전사나 교리를 읽는이유는
이는 인류가 생긴 이후부터 수 억명이 죽어가며 피를 흘리고 자신의 뼈로 피를
잉크 삼아 기록한 소중한 경험이 바로 교리이며 전사 이기 때문 이었다
다시 말해서 책 한 권을 쓰기 위해 수 억명이 생명을 바치고 피를 흘려 가면서 써놓은
기록이자 경험이 바로 교리이며 교범 이라는 뜻이다
군 관련 책을 읽는 것이 사회 나가서 무슨 도움이 되겠느냐’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본인의 직업과 관련 있는 책읽기를 좋아했었다.
내가 직업과 관련있는 서적을 많이 읽는 까닭은!?
경험담을 한가지 예로 들려 드리겠읍니다
전방 부대 근무당시 부대장님은 고아원에서 고아로 성장하신 분으로 주변에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그분의 아내도 역시 고아원에서 같이 자라면서 정이 들어 결혼을 하게된 분이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부대장님의 아내가 교통사고로 돌아가시고
부대장은 중상으로 병원에 입원하는사고가 있었다.
당시 부대 행정관이었던 나에게 장례문제와 장지선정을 간곡히 부탁 해왔다
나는 종가집 장남 이라고는 하나 고등학교 이후엔 군 생활하느라 제대로
제사를 지내본 적도 없어서 집에 가면 어른들 하는 것을 따라하는 정도였는데,
그런 사람이 장의 절차와 장지 선정을 부탁 받았으니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면사무소 근처 장의사에게 묘자리 쓰는 책,
제사 지내는 책을 부탁 해서 그것을 밤새도록 읽었으나 책 몇 장 읽어서
풍수가가 될 수는 없었다.
그래서 평소 훈련시 보아 두었던 양지바른 언덕에 주변이 다 내려다 보이는 곳으로
잠정 결정하고 그 동네의 지관을 데려와서 어떠시냐고 물었더니,
털썩 주저 앉으면서 ‘40년 동안 여기서 살았는데 어떻게 이런 명당을 못 봤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제서야 안심을 하면서 이제는 설령 잘못 되더라도 지관 이 명당 이라고 했으니
그곳으로 묘 자리를 택할수 박에 없다 하였다.
한 겨울에 땅을 파는데 장지에서는 김이 모락모락 나고 파다보니
커다란 두꺼비도 나왔지만,
한 50센티 아래 에는 돌처럼 단단한 땅이나왔다.
지관을 비롯한 동네 몇분이 명당 자리를 구경한다고 오니까
부대장 동기 분들이 마음이 편해져 술 한잔 따르면서
“행정관은 언제 풍수지리에 대해서 공부를 했냐”고 물어왔다.
지관이나 동네사람들, 부대장과 동료들도 모두 다 궁금해 했었는데,
사실은 내가 풍수지리를 공부해서가 아니었다.
내가 고려한 것은 전투교범에 나와있는 ‘기관총진지 선정시 고려사항’ 이었음. ㅎ
그곳이 음지가 아니고 양지라서 땅이 따뜻할 수밖에 없었고
또한 동물이 들어가서
동면을 하게 되어 있는 곳이었으며.
(당연히 그런 곳은 기관총 진지로 고려해 볼만한 지형이었다.)
집터를 볼 때도 지휘소 위치선정시 고려사항을 적용하여 집터를 정하면 되듯이
군교범은 통하지 않는 것이 없다고 할까....
요컨대 내가 40년 풍수를 보아왔던 지관보다 뛰어났던 것은
풍수를 잘 보아서가 아니라
군인으로서 전투에 관한 책을 많이 읽어서 그런 것이다.
군대 다녀오신 분들은 묘자리 같은 것을 볼 때 경계 교범에 나와 있는
관측과 사계, 은폐, 엄폐, 진출입 등의 요소를 하나씩 고려 해보면
다 맞게 되어 있다는것을 공감 할것입니다.
그러므로 군대에서 배운교리도 군에서만 쓰는 것이 아니며.
모든 학문은 정점에 도달하면 다 통하게 되어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모두 인간이라는 동일한 원리,
자연이라는 동일한 지점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무엇을 하든지 정점에 서면 같게 되어 있으니까요.
종교를 보더라도 그리스도교는 사랑하라, 불교는 자비를 베풀어라,
유교는 인(仁)을 베풀어라’
하는 것도 결국 ‘서로 사랑하라’는 얘기임.
지금 내가 일하는 중학교 에서도 군대에서 몸에배인 인간관리,
인간관계, 리더십등은
대단히 중요한 도움이 되고있다.
군에 있을 때 했던 일이 사람 관리였기 때문에
학교폭력. 따돌림. 왕따. 가정폭력등
어두운 면을 가진 학생은 철저한 신상관리로 지도하여
학교에서 열심히 공부 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게 하여 주도록 선생님께 조언하고 있다.
군인을 관리하는 것이나 학생들의 어두운 면을 판단하여 관계자 에게
건의 하는것 역시 작전 이라고 볼 수 있으며
그래서 평소 책을 많이 읽으면 무엇을 하든지 대가(大家)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조 야고보가 이제 매일 성서를 읽고 있는 이유도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되기 위함이 아닐까요?
언제나 웃음드리는야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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