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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뜻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게 하소서 2012-06-23 18:06:13 
작성자 : 나봉균(요셉)  조회 965

어이쿠! 사제서품 소감문도 발견했어요. 아무 당시 주보에 냈던 글로 추정됩니다. 부끄럽지만 이 녀석도 빛을...

“제 뜻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게 하소서.”<루가 22, 42>

  주님과 힘겨루기를 할 때면 저는 언제나 지곤 했습니다. 마음이 순수하던 시절엔 말입니다. 그런데 주님께서는 언젠가부터 저에게 형편없이 지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주님보다 훨씬 강해졌기 때문입니다.
  저는 주님을 이기는 법을 터득했습니다. 정면으로 힘겨루기를 해봐야 마음 약해지면 제 뜻을 이루지 못할 것이 뻔했기 때문에 저는 아예 힘겨루기를 슬슬 피하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그것이 주님을 이기고 제 뜻을 이루는 최선의 방법이었습니다. 그럼으로써 저는 너무나 자주 거룩함과 속됨을 넘나들며 살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저는 사제직에 오를만한 자격이 없는 사람인지도 모릅니다.
  그럼에도 주님은 당신의 뜻을 외면하곤 했던 저를 사제라는 도구로 쓰시기로 작정하셨습니다. 그 넘치는 사랑에 그저 감사드릴 따름이며 이제 다시는 인간적인 제 뜻대로가 아니라 오직 주님의 뜻대로만 살겠다는 다짐을 봉헌할 따름입니다. 주님께서 고귀한 도구로 써주시는 것만으로도 황송한 일인데 도구된 자가 어찌 감히 자기의 뜻을 살필 수 있겠습니까?
  죽을 때까지 제 뜻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만을 이루며 사는 착한 사제가 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지금까지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김현중(헬레나) 2012-06-24 03:58:36  
신부님께서는 은인들의 뜻대로 훌륭한 사제가 되셔서 좋으시겠어요. 앞으로도 계속 좋으시고 훌륭한 사제로 남으시길 바래요. 밤이 깊다못해 1시간쯤 있으면 날이 밝아오겠어요. 미사에 꼭 참석하도록 할께요. 글 잘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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