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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식이 빌려간돈 2013-03-02 10:47:08 
작성자 : 조성운(야고보)  조회 946

어느날 영감죽고 외롭게 혼자 사는 황씨 할머니!

문득아들이 찾아와 하는말
사업자금 달려서 사채 쓰고 집도 날려
아파트 날아가고 거리에 나앉게 생겼단다.
아버지가 만들어 주신 비상금 통장에 든 8000만원을
어찌알고 빌려달랜다.

한달에 이자로 오십만원 씩 줄테니
생활비에 보태쓰면
아들좋고 엄마좋고, 꿩먹고 알먹고 라면서
자식이 통장을 가져간다..
.
병원비에 이빨치료비 며 생활비 부족하니
아들아 좀 갚아달라는
에미 부탁에 조금만요~ 조금만요
하다가 벌써 3년째가 되었다는 황씨 할머니.

답답한 마음에 네 탓이요! 네 탓이요!  가슴을 치며
경로당 할머니 들에게 묻는 말이...
누구, 자식에게 빌려준 돈 돌려받은 사람있소?

자식들이 빌려간 돈 갚는거 봤냐고 동네 노인네들
모두들 머리 흔든다.

자식들이 부모돈 빌려간다는것 말뿐이지  
돈을 갚는 답니까?
옆집 복덕어멈이 핀잔준다

자식이 에미 에게 빌려간 돈은 안 갚아도 누구에게
하소연도 못한다는것이다

그돈이 어떤돈인데..
갑자기 병이나거나 치매라도 걸리면
자식들에게 부담주지 말고 이 돈 으로 편히 살다 오라며
영감이 임종직전  마련 해준 비상금인데
그것을 어찌 아들이 알고
빌려달라 성화대며 빼앗다시피 가져 간 것이다

아들이 빌려가면서 한말은 결국
아들 좋고 며느리 좋고, 꿩먹고 알 먹고 식이 돼버렸으니...

처음 몇 달은 , 오십만원씩 통장에 들어 오더니
사업이 잘 안돼서 좀 힘드니 다음에...
그리고, 지금은 그 이야기도 끊겼다.

에미가 자식에게 더 이야기 할수도 없고...

자식이 빌려간 돈 어디 차압을 붙이겠소.
그냥 넘어가야 자식들의 소식 이라도 들을 수 있제.
만일 돈 달라고 독촉을 해봐요~
전화도 안받을 거라는 이야기이다.

황씨 할머니도 이생각 저생각 해봤지만 별 뾰쪽한수가 없다.
사업이 풀리면 갚을테지...

그래도 자식이 빌려간것 남에게 준것보다 훨씬 낫지.
길 건너 둥그나무 김씨 ,
남 보증서 주고 돈 물어 준거보다 백배 낫지...
암만~~
황씨 할머니는 자식이라 원망도 못한다.

자식에게 주는 돈, 그거 그냥 주는거지.
빌려주는게 아닌데.

경로당 황씨할머니 독백 이 귀에 뱅뱅 돈다.
아예... 받을 생각 말아야지~!


"사람들은
언젠가 병이 들었을 때 쓰기 위해,
낡은 궤짝이나 벽 뒤에 숨긴 양말 속 또는
보다 안전한 은행 금고 속에 돈을 모아두려고
안간힘을 쓴다. 하지만 결국 그 돈을
모으느라 병이 들고 마는 게
당신이다."

-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의《월든》중에서 -






언제나 웃음드리는 야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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