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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부전의 재조명 2013-09-02 14:16:45 
작성자 : 김진태(니꼴라오 요셉  조회 900

    흥부전은 조선 후기 민담 중 널리 알려졌던 판소리 대사를 소설화한 것으로 작자와 연대는 미상이다. 해학과 풍자가 풍부하나 과장이 지나쳐 현대의 독자로 부터 비판도 다소 있지만 그 담겨져 있는 이미지 때문에 우리 선조들에서부터 지금까지 우리 민족들이 애독해오고 있고, 자주 이야기 거리로 등장하는 소설임에는 이의가 없을 것이다.
    현대 작가들은 이 소설을 현대인들의 구미에 맞게 약간 첨가 수정하고 있어서 다시 읽어 봄직하다고 생각한다. 선악 2분법적 논리로 놀부는 나쁜 짓을 한 악인이라고 하고 흥부는 착한 사람이라고 규정 짓기보다는 흥부가 무능하고 안일주의자라고 생각할 수 도 있는 것이다.
    놀부는 욕심 많고 심술궂어서 사람에게 있는 5장6부(五臟六腑)에 심술부가 하나 더해져 5장7부가 있단다. 그래서 놀부는 싸움질 잘하고, 나쁜 짓은 골라했단다. 초상난데 춤추기, 불 붙는집에 부채질하기, 우는 아기 똥 먹이기, 빚값에 계집 빼앗기, 아이 밴 여자 배 차기, 우물 밑에 똥눟기, 애호박에 말뚝치기, 똥 누는 놈 주저 앉히기, 이 앓는 이 뺨치기........등, 동생 흥부 쌀 한 톨주지 않고 내쫒고 온갖 인정머리 없이 몹쓸 짓을 다하는 것이었다.
    갖은 고생을 다하는 흥부는 부러진 제비다리를 고쳐 주고 그 제비가 물어다 준 박씨를 심어 졸지에 부자가 된다. 이것을 본 놀부는 샘이 나서 일부러 제비다리를 부러뜨려 싸매어 고쳐 주고 그 제비가 물어다 준 박씨를 심어 박을 타게 된다. 박이 벌어질 때마다 장정, 불구자, 장군들이 나와 재산 모두 빼앗아 가고 죽도록 매를 맞고 5장6부가 터져 나오는 치욕을 당한 뒤 마지막 박에서는 똥벼락을 맞아 온 집안이 똥바다가 되고 목숨만 남게 된다. 이때 동생 흥부가 와 형 놀부를 위로하고 재물을 나누어주니 흥부의 어진 덕에 감동한 놀부는 전날의 잘못을 뉘우치고 개과천선하여 화목하게 산다는 흥미진진한 이야기이다.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잘 알고 있는 이야기지만 흥미를 다시 느낄 수 있고 머리를 식힐수 있다. 이 사회에서 잘못하는 사람들에게 권선징악의 교훈을 주는 소설이다. 세상에 둘도 없는 악인 놀부가 과거 잘못을 회개하고 이 사회에서 우애와 신의와 양심을 지키는 새 인간으로 살아가는 것은 비록 소설이라고는 하지만 우리에게도 교훈이 되리라 생각하며 뜻있는 사람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다. 위선자(爲善者)는 천보지이덕(天報之以德)하고 행악자(行惡者)는 천보지 이화(天報之以禍)니라. ‘착하게 사는 사람은 하늘이 덕으로 갚아죽고 악하게 사는 사람은 화로 응징한다.’는 명심보감에 나오는 말이다.  

“너희가 자기를 사랑하는 이들만 사랑한다면 무슨 인정을 받겠느냐?
죄인들도 자기를 사랑하는 이들은 사랑한다.
너희가 자기에게 잘해주는 이들에게만 잘해준다면 무슨 인정을 받겠느냐?
죄인들도 그것은 한다.
너희가 도로 받을 가망이 있는 이들에게만 꾸어준다면 무슨 인정을 받겠느냐?
죄인들도 고스란히 되받을 요량으로 서로 꾸어준다.
그러나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그에게 잘해 주고 아무 것도 바라지 말고 꾸어 주어라.
그러면 너희가 받을 상이 클 것이다. 그리고 너희는 지극히 높으신 분의 자녀가 될 것이다.
그분께서는 은혜를 모르는 자들과 악한 자들에게도 인자하시기 때문이다.
너희는 아버지께서 자비하신 것처럼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거라.”  

   (루카 6, 32~36)                                                                  김진태 (니꼴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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